내가 사랑받고 있구나~~*^^*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에게 무엇을 해줄까를 고민하게 된다.
상대방에 원하는 것을 해 줌으로써 애정이 더 깊어지게 될 것이라고 믿기에 ….
연애 경험이 많은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면서 더 좋고 더 비싼것을 해주고 싶은 맘이 앞서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작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 값비싼 선물이나 고급 식당에서 식사나 공연 티켓 등으로
그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상대방을 기쁘게 해 줄 수 있고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물론 특별한 날인 경우 그것이 돈이든 시간이든 맘이든 자신에게 소중한 어떤 것을 할애하는 것이 그 사람에게 큰 만족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물질적인 것보다 싸우고 나서 진심으로 써 내려간 화해의 편지나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서로가 걱정하지 않을 만큼 전화해주고 문자 보내주고 상대방이 힘들때 칭찬과 함께 힘을 보태어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것…
누가 뭐라해도 당신을 믿는다는 그 믿음…이런것들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던거 같다.
10년을 연애하고 결혼한 우리는 시간을 되돌려보면 참 많은 선물을 주고 받았지만 사실 값비싼 선물보다는 그 맘에 전해졌을때 감동이 컸던거 같다.
물론 서로 직장을 다니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지면서 물질적인 선물도 해주곤 하면서 마음을 달래기도 했었지만
항상 첨 연애할때 느꼈던 그 떨림은 머리와 맘 깊은 곳에 간직해 두었기에 작은 것에도 행복해 하는 맘을 가질 수 있었던거 같다.
첨 사귀기 전에 가방 앞주머니에 리베 초코렛을 넣어주고 삐삐로 초코렛 넣어두었다고 알려주었을때 그 떨림….
(그 초코렛 아직 먹지도 못하고 박제 보관하고 있다는….)
항상 내 향기가 좋다고 나지막히 말하던 그 목소리~~
감기 걸렸다고 군자동에서 우이동까지 감기약과 쌍화탕 배달해 주고 이마에 손 얻어주며 안쓰러운듯 보던 그 눈빛….
일할때 회사앞까지 와서 사주고 가던 내가 좋아하던 도너츠와 커피 한잔….
하루종일 말 한마디 안하고 일했다고 하니 수다 보따리 풀면서 2시간 동안 내 눈 맞추며 수다 들어주던 그 모습….
비오는 날이 싫다고 했더니 이제 맨날 맑은 날 일꺼라고 하늘우산을 건네주었던 그 미소~~
7년 넘게 집앞까지 바라다주며 힘든 날에도 나를 보면 힘이 난다고 해주던 그 말 한마디…
길을 걸을때 차도쪽에서 인도 안쪽로 자리 바꾸어 주는 그 세심함~~
추운날 길을 걸으면서 춥지 하고 물으며 옷깃을 여며주고 손을 꼭 잡고 코트 주머니에 손 넣어줄때 느껴지는 그 손의 따뜻함…
메신저 앞에서 하루종일 이야기 하고 그 외 시간에 만나면서도 가끔 뜬금없이 전화해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뭐하냐구 물어보는 그 마음~~
남이 나한테 조금만 함부로 하는 듯하면 내가 상처라도 받을까 자기가 더 화를 내며 나를 감싸주고 나에게 믿음을 주었던 일들~~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되새길수 있게 남겨야 한다며 열심히 사진 배우고 편집해서 올려주면서 즐거워 하는 모습~~~
회사 그만두고 집에 있어서 심심할까봐 출근해서 인사해주고 시간마다 전화하고 말 걸어주고 퇴근할때도 전화해주고
저녁에 늦게 들어오는 날에는 혼자 밥 먹게 될까봐 걱정하는 맘에도 당신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당신의 따뜻한 마음과 애정 그리고 세심한 배려 ~~
당신 알아요~~? 누가 보면 작은 것이지만 그 작은것까지도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 라고 온 몸으로 느끼게 하고 있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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