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기 : 몰디브 신혼여행(2006)

[QR/올후벨리 리조트 9.24~10.1] 28일(목) – 리조트 네번째날 ^^

올후벨리 리조트 여행후기 네번째날 ^^

벌써 신혼여행이 절반이 지나가고 있네요.
어제의 간절한 바램에도 불구하고 저녁내내 제법 큰 비가 내렸습니다.

아침에도 비가 그치지 않고 조금씩 내리고 있더군요.
정말 날씨가 원망스럽다는게 이럴때 하는 말인가 봅니다. ㅠㅠ

하늘에서 떨어지는 아쉬움을 우비로 커버하면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리셉션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저녁으로 신청해 놓은 캔들릿 디너도 내일로 연장하는게 나을것 같아서요.

도착 다음날 오전10시에 미팅할때 캔들릿 디너와 기념식수 시간을 정해서 알려주게 되어 있거든요.
날짜 변경은 신청 다음날까지만 미리 말을하면 가능하다고 하니 날씨 봐가면서 변경하셔도 문제 없습니다.

자~ 디너를 연기하고 빌라로 돌아가려다 보니 왠지 이러다 스노클링 사파리를 한번도 못하게 되는건 아닌지 하는 불안감이 들더군요.
오늘 스노클링 사파리는 이미 취소 되어있고….

바로 리셉션에다 날씨 문의해 봤습니다.
우선 오늘 하루종일 비가온다는 예보라는군요. 아~~ 정말  OTL
그런데 자기 생각에는 오전만 비가 오고 오후엔 날씨가 좋아질꺼 같다고 합니다. 내심 설마 했는데 실제로 오후엔 구름이 많긴 했지만
꽤 괜찮은 날씨가 되더군요. ㅎㅎ

내친김에 내일 날씨도 물어봤죠~~ 저희 스노클링 사파리 한번 해야하는데 어떨거 같냐는 말에..
한번 미소를 보이더니 예보는 비가온다고 하지만 내일은 좋을꺼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
그래서 바로 신청하고 왔죠. 내일은 무조건 스노클링 사파리를 해야하거든요. ㅋㅋ

보통 하루종일 비가오면 다음날은 날씨가 좋다고 하네요. ^^ 뭐 믿어봐야겠죠. ㅎㅎ

저희 방으로 돌아온 후 날씨가 좋지는 않지만 더이상 객실에만 있기에는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에 무조건 바다로 들어갔습니다.
물론 스노클링 하러 간거죠. ㅎㅎ

조금전 리셉션에 갔을때 방명록을 보고 왔거든요.
생각지도 않았던 방명록에서 이미 다녀가셨던 한국분들이 남긴 후기가 유용한 정보를 꽤 담고 있었습니다.
그중에 자꾸지 빌라 기둥에 물고기가 많다는 내용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자꾸지 빌라 근처를 다녀보기 했습니다.
지난번에도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실제로 많은 물고기를 보진 못했었기에 좀더 자세히 보기로 했죠. ^^

제티 근처를 스노클링 하며 다니다보니 만다는 자주 보게 되더군요. ^^
이때까지만 해도 물고기는 별로 구경 못했습니다.

그런데….
허탈한 마음으로 저희 방으로 헤엄처 가던중에 정말 멋진 곳을 발견했네요. ^^
약간 허탈하기도 한것이 그 위치가 바로 저희방 아래 기둥이였다는거죠 ㅡ.ㅡ

등잔믿이 어둡다고 하더니 멋진 바다에 홀려 멀리만 나갈려고 했지 가까운데에서는 찾아보질 않았던게 문제였습니다. ㅎㅎ

저희방인 317호와 바로 옆인 318호 기둥에 한무더기 돌이 쌓여 있었는데.
거기에 예쁜 물고기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아~ 허무합니다. ㅎㅎㅎㅎ

날씨가 좋지 않다보니 이날 오전은 사진이 없었네요 ㅋㅋ
슬슬 지루해 져서 페이지 닫으실지도 모르니 이쯤에서 거기서 만난 녀석들 사진몇장 올려보겠습니다. ^^v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녀석들입니다. ^^


이녀석은 마음만 먹으면 손으로도 잡을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나중에도 스노클링 할때마다 요 자리에 그대로 있더군요 ㅡ.ㅡ
뻐끔 거리면서 절대 안움직입니다.

멋진 장소를 만나다 보니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스노클링에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까지 스노클링에 심취해 있다가 간단히 점심을 먹고 또 물속으로 ㅎㅎㅎ

나중에 멋진 물고기와의 만남이 절실한 분들은 317호와 318호를 찾아보시면 될것 같네요.

한바탕 스노클링을 마치고 물밖으로 나오니 어랏~ 리셉션 직원 말대로 날씨가 많이 좋아졌네요.
비도 그치고 구름도 많이 적어졌더군요.

오랜만에 좋은 날씨를 만났으니 얼른 사진찍으러 나가봐야겠습니다. ^^
아직까지 사진도 거의 못찍어서 이번엔 리조트 구석구석 다니면서 사진좀 찍어봐야겠어요. ㅎㅎ


리셉션으로 연결되어 있는 길입니다.
요 길을 하루에도 몇번씩 다녀야 합니다. ^^ 간혹 힘드시면 리조트 내에 차량을 이용하세요.
그냥 방 번호만 말씀하시면 집 앞까지 데려다 줍니다. ㅋㅋ


카타마란을 배경으로 한컷.. ^^
저희는 아쉽게도 카타마란 사파리를 못했는데 상당히 재미있을것 같아요. ^^


선스파의 표지판..


비치 빌라 앞에 있던 하트 모양의 작은 정완에서. ^^


오른쪽에 있는 건물이 즐겨 찾으셔야 할 리셉션입니다.
뭐든 요구하실게 있으면 먼저 찾아가 보세요. ^^


도니바의 수영장 옆에 있던 흔들의자… ^^


워터 스포츠 센터에 있는 프로그램 표 입니다.
보통 워터 스포츠 센터에서는 카약을 빌려서 리조트를 한바퀴 도시는 분들이 가장 많으신것 같더라구요. ^^
눈여겨 봐두셨다가 즐거운 여행에 활용해 보세요.


요긴 자꾸지 워터 빌라와 정 반대족 부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러니까 선착장에서 섬을 바라볼때 왼쪽 부분이죠. ^^
이쪽이 사람도 적고 한적한 편입니다. (하긴 몰디브는 다 한적하죠 ㅡ.ㅡ)


비치 체어에 앉아서 한장. ^^

위에서 마씀드렸던 섬의 왼쪽 부분은 한창 공사 중인것 같더라구요.
무슨 공공시설처럼 보이는 시설도 만들고 있었구요.
올후벨리 섬 바로 옆에 조금 작은 섬이 하나 더 있던데 나중에 거기를 힐튼처럼 연결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
또~ 혼자서 추측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ㅋㅋ


올후벨리 후기에서 자주 봤었던 곳인데.
막상 찾아가보니 많이 훼손되어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다지 비추. ㅡ.ㅡ


디럭스 워터빌라의 입구에서 와이프의 점프샷 ^^

4개의 방이 한채의 빌라로 구성되어 있는 비치 빌라에서 찍어 봤습니다.
허니문만 아니라면 오히려 이곳에서 머무는게 훨씬 좋을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모든 시설물에 접근하기도 편하고 다음번에 다시올 기회가 있으면 이곳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

이곳저곳 다니면서 사진을 많이 찍어보고 싶었는데 막상 놓친 장면이 많은것 같아서 아쉽네요.
날씨가 더워서 사진찍기도 그다지 좋은 환경은 아니라 쉽게 지치더라구요. ㅜㅜ

하지만 좀더 힘을 내서 다음은 수영장을 좀 들려볼려구요~
리조트에 가시면 익스커션의 주요 고객은 거의 대부분 동양사람인걸 아실수 있을껍니다.
대부분의 서양사람들은 익스커션보다는 주로 해변에서 운동을 하거나 의자에 누워서 책을 읽거나 하더군요.

그들은 대부분 여유있는 기간을 가지고 몰디브에 오다보니 그런 여유가 생길 수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희들도 한 2주정도 시간만 있다면 그런 여유도 누릴 수 있었을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네요. ㅎㅎ
어떻게든 한개라도 더 해보고 더 볼려는 심리가 시간에 쫒기는 한국사람들을 더 조급하게 만드는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또 잡답을 늘어놨네요. ㅎㅎ

아무튼 저희도 그런 여유는 누리지 못하더라도 잠깐이라도 시간을 보내볼 생각으로 도니바에 있는 수영장으로 가 봤습니다.


자꾸지 워터빌라 입구 부근에 있는 도니바의 수영장에서…. ^^

남는건 사진뿐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어김없이 셔터를 눌러대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는데는 그다지 긴 시간이 필요 없더군요. ^^
와이프를 모델삼아 연신 셔터를 눌러 봤습니다.


배경도 한번 날려보고 … 이런저런 사진을 참 많이 찍었습니다. ㅋㅋ

한참 이렇게 수영장에서 놀고 있을때 제티입구쪽이 소란스러워지더군요.
호기심에 바로 달려가 봤죠~

오호~ 전통의상을 입은 남자들과 여자들이 자꾸지 빌라쪽으로 북을 울리며 가고 있네요.
도데체 뭘까하는 궁금증은 얼마 지나지 않아 풀렸습니다.
바로 일본인 커플이 현지 결혼식을 올리는거였더군요. ^^
덕분에 좋은 구경할 수 있어 좋았던것 같습니다.
요 결혼식을 몇장 담아봤는데 그건 나중에 따로 올려보겠습니다. ^^


현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일본 커플의 결혼식 행렬 모습.. ^^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수영장에서 담아본 사진으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찍어달라고 포즈 취하는 와이프한테 집중해야죠. ㅋㅋ


수영장에서. ^^


어때요? 제법 자세가 나오지 않나요? ㅎㅎ


이렇게 그동안 못찍은 사진에 한풀이를 하다보니 어느덧 해가 지고 있습니다.
잔뜩 끼어 있는 구름이 원망스럽긴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하렵니다. ㅠㅠ
완전 비굴모드네요. ㅎㅎ


하늘을 배경으로 분위기 한번 잡아봤습니다.


간만에 저도 한번 출연해 보렵니다. ㅋㅋ


와이프가 좋아하는 실루엣 사진. ㅎㅎ

내일은 기대하던 스노클링 사파리를 하는 날입니다.
내일은 늦게 일어나지 않게 신경좀 써야 할것 같네요. ^^

그럼 다음에 이어서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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