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 Paris (2001.08.05) – Day 40
루브르 박물관 입장은 후문으로 ^^
가스펠 소리에 잠에서 깼다. ㅜㅜ
이곳 주인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것 같다. 어제 집안 곳곳에 있는 기독교 관련 자료를 보고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이건 아무래도 좀 심한 것 같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이곳은 로뎀의 집이라는 민박? 이다. 자신들은 호스텔이라고 박박 우기고 있지만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되냐~!! 아주 맘에 안든다.



오늘은 루브르 박물관에 다녀왔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그런지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이미 입장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족히 2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할정도 였다. 하지만.. ^^ 우리는 민박집에서 알려준대로 박물관 후문으로 향했다. 정말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전혀 없다. ^^
아무래도 관광객들은 모두 정문에 몰려 있고 이곳 현지인들은 이곳 후문을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 대기행렬 제로~~ 줄서는 고생없이 무사히 박물관 안으로 들어왔다.
정말 규모가 큰 박물관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이곳을 자세히 관람 하려면 몇일이 걸린다는 말이 거짓말은 아닌 것 같다. 그런에 우리는 워낙 이런곳에 관심이 없다보니 박물관 안내 지도를 통해서 잘 알려진 유명한 작품들을 위주로 둘러보기로 했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유난히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 곳이 있었다.
역시.. 바로 모나리자를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이였다. 보는 각도마다 얼굴 표정이 달라진다는 불후의 명작 모나리자.. 교과서나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그림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였다.
박물관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로마에서 만났던 커플과 몇몇 일행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서로 반가워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숙소 얘기가 나오게 됬다. 이런 ㅜㅜ 우리가 묶고 있는 로뎀의 집은 파리에서 악명높은 숙소라고 한다. 불친절하고 지저분하고! 다들 왜 거길 갔나고 묻는다. 어쩔 수 없이 가게 된 사정을 설명하니 모두 나와서 본인들이 머무르고 있는 숙소로 오라고 한다. 시설도 좋고 아주머니가 아주 친절하시다고 한다. 세상에!! 점심에 출출할 때 먹으라고 관광 나가는 사람들한테 김밥도 싸주신다고 한다. 꺼이꺼이~
떠나는 날까지의 숙박비를 오늘 아침에 전부 줘 버렸는데.. T.T 여행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일기를 쓰는것도 점점 불성실해 지고 있다. 오늘은 이정도로 대충 정리하고 마무리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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